오미크론 확산세로 나날이 기록이 갱신되고 있는 확진자수와 기존에는 선별 진료소에 가면 누구나 PCR 검사를 했던 것을 이제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하고,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하는 것으로 검사방법이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받게 됐는데, 약간이 문제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며 내용을 공유해봅니다.
달라진 코로나 검사체계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새로운 방역체계가 도입되었습니다.
기존의 PCR 검사와 선별 진료소는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고위험군 이외의 대상에는 PCR 검사 이외에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결국 오미크론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한정된 방역과 의료 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모양새가 돼버린 것입니다.
고위험군은 기존과 같이 선별 진료소에서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해당자는 역학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인자, 자가검사 키트 양성자, 신속항원 양성자 등이다.
고위험군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선별 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고, 자가진단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검사해서 양성이 확인이 돼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코로나 검사 경위
[딸아이]
- 일요일, 저녁에 침을 삼키면 목이 조금 따끔거린다고 해서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오랫동안 놀아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여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
- 월요일, 딸아이가 목이 계속 아프다고 함→선별 진료소에서 자가진단키드 받아와서 집에서 검사→음성으로 판정
- 화요일, 열이 39도까지 오르면서 목감기 증상이 심해짐→재차 선별 진료소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음성
- 수요일,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기침과 가래와 같은 목감기 증상이 심해짐→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방문하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양성 판정→병원 소견서 지참하고 선별 진료소에 가서 PCR 검사
- 목요일, 아침에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됐다고 문자 옴
- 월요일부터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수요일에서야 양성 판정이 나옴
[본인]
- 수요일, 딸아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되기에 선별 진료소 가서 자가진단키드 검사→음성 판정(약간의 목 잠김 현상이 있으나 심하지 않아 증상이 애매)
- 목요일, 미열 발생과 목감기 증상 발현→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양성 판정→병원 소견서 들고 선별 진료소 가서 PCR 검사
- 금요일, 아침에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됐다고 문자 옴
자가진단키트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점
- 코로나는 호흡기 관련 질병(?)이다.
- 자가진단키트의 검사방법은 멸균 면봉을 코 안으로 약 1~1.5cm 넣어서 10회 돌린 후 검사한다.
- 병원에서 검사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와 비슷한 위치인 코 안쪽 깊숙한 곳에서 채취
- 코로나 진행사항이 초기라면 코 앞쪽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 코로나의 증상이 인후통, 발열, 두통 등으로 콧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코 앞쪽에서는 검출이 약간 신뢰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합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무리
자가진단키트는 간단하게 할 수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신뢰가 가는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5000원의 진료비를 내더라도 가까운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방문하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증상이 심한 감기에 걸린 것처럼 근육통도 있고, 두통도 있고, 어지럽기도 하고, 한밤중에 오한도 오고 그랬네요. 아무쪼록 코로나에 걸리지 않길 바래보지만, 혹시나 걸리시더라도 무증상으로 넘어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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